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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모성애와 헌신성
2010년 8월 찌는 듯이 무더운 어느 날, 전주 애린교회에 초청설교를 갔다가 그 교회에서 이 시대에 보기 드문 아주 귀하고 특별한 분을 만날 수 있었다.
이민주(당시 36세) 씨가 바로 그분인데, 그녀는 7세 된 딸을 둔 미혼모로서 사회의 냉대와 편견을 승화시켜, 수많은 고난과 역경 그리고 아픔을 극복하고 오로지 19년 동안 장애인들의 정신적 대변자로 장애인 자립생활 정착을 위해 온 몸과 마음을 바쳐 헌신하고 있었다.
그녀는 2008년 전국에서 34세 최연소로 천사미소 복지타운? 복지센타를 직접 운영하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지극한 정성으로 보살핌으로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했고, 전북 장애인 자활 지원 협회를 설립하여 장애인들의 자활사업지원과 권익보호에 힘쓰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삶의 현장을 찾아뵙고 지나온 삶의 눈물겨운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던 것은 큰 복이 아닐 수 없기에 여기 소개 하려 한다.
그녀는 인생의 불행을 모두 겪은 모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린 시절 집안사정으로 그녀는 친척들 손에 커야만 했다. 영양실조와 악성빈혈? 후천성폐결핵 등의 전염을 막기 위해 고아 아닌 고아로 삼촌·고모·이모·외할머니 집을 전전하면서 부모에 대한 원망으로 한 많은 세월을 지내야 했다. 마지막에는 어느 기도원에 버려졌는데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음식물 찌꺼기를 주워 먹으면서 죽음과 맞서 싸워야 했다. 그녀가 장애인요양시설에서 생활했을 때에는 불편한 어르신 대소변을 수발하는 억척 순이 역할도 해내야 했다. 수발하던 어르신이 죽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삶에 대한 욕망보다는 인생의 허탈함을 깨달았다. ‘나 혼자만 사는 삶이 되어서는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도 이때 였다고 한다. 이렇게 누구보다 어려운 성장과정을 거쳤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자기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남은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지금은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은 덤이라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남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장애인들은 그녀를 장애인의 어머니이자 천사라고 부른다.
그녀는 남들처럼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했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였고,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남을 늘 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청소년기를 지내면서, 배움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못하고 늦은 공부지만 학업에 더욱 전념하고, 현재 아이를 키우면서 사회생활과 대학공부를 병행하면서, 교우들과 원만하게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
그녀는 남다른 아픔을 갖고 있다.
그녀는 요즘 사회적 이슈로 제기되고 있는 성범죄의 대표적인 희생자다. 여고 2학년 때 같은 반에 딸을 둔 교사로부터 강간을 당했기 때문이다. 교사에 대한 원한과 분노 그리고 교사를 죽이고 싶은 충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세상에 대한 비관 그리고 자기 자신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이 머릿속에 떠올라 자살을 기도했다. 손목인대를 절단하는 등 심지어 정신분열 증세와 발작으로 심장이 멈추고 손발이 마비되는 증상까지 나타났고, 그 충격으로 고교졸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 후 1994년 직장에 다니면서도 배워야한다는 집념으로 주경야독한 결과 검정고시에 합격 하였다. 그러나 불행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2002년 모임에서 알고 지내던 남자로부터 또 다시 강간을 당해 본인이 원하지 않았던 임신을 했던 것이다. 그녀는 낙태를 결심하고 병원에 입원을 했다.
그런데 인생의 운명을 바꾸어 놓은 두 가지 사건을 여기서 만나게 된다.
첫째는 같이 입원했던 사람 중에 서럽게 통곡하는 사람을 보았는데, 그 통곡하는 이유는 아기를 그토록 원하는데도 자궁에 착상이 안 되어 운다는 것이다. 그녀는 순간 심각한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누구는 생명을 얻으려 몸부림치고 또 누구는 생명을 죽이려 하는가!
이는 분명 모순이었다.
둘째는 낙태수술 하기 직전에 자기 뱃속의 태아가 내 뿜는 심장 박동 소리를 직접 들은 것이다. 이 아이의 생명을 뺏을 권리가 내게 정말 있는가?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마침내 출산을 결심했다.
위대한 모성애와 생명에 대한 헌신성이 그녀를 압도한 것이다.
모성애와 헌신성은 하나님이 세상을 운영하시는 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세상이 존속하고 유지해 나가는 근원적인 힘이기도 하다.
그녀는 이 엄숙하고 위대한 사실을 그 순간 깨달았다.
남자 쪽에서 조직 폭력배를 동원하여 출산저지 및 유산을 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위협했다. 가정 에서는 집안 망신이라고 산부인과에 강제 입원시켜 낙태수술을 강요하는 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마침내 딸을 출산하게 되었다. 하지만, 임신기간 중 음식 섭취부족으로 영양실조 현상이 나타나고 출산 후유증으로 더욱더 몸 상태가 극도로 나빠져 치아 전체가 빠져 의치로 생활하고 있어 마음대로 음식을 씹을 수가 없게 되었다.
그러나 생명은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생각하여 미혼모라는 손가락질을 당하며 수근거림을 당해도 생명의 존엄성을 저버릴 수 없었기에 집안 모든 일가친척들의 거부와 회유에도 낙태하지 않고 딸을 낳아 온갖 정성과 사랑을 쏟으며 살고 있으며, 현재는 9살 된 소중한 딸이 있기에 행복하다고 하며 모녀가 꿋꿋하게 살고 있다.
그녀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용서하고 받아들였다. 어려움 속에서도 딸만 보고 있으면 너무나 행복해 한다.
우리 사회현실은 미혼모라는 냉대와·편견 때문에 힘들고 속상할 때도 많이 있지만 지금은 언제 어디서나 미혼모라고 당당히 밝히고 살고 있다. 지난날의 아픔을 스스로 극복하고 웃음으로 승화 시켰기 때문이다. 그녀가 자기와 같은 처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미혼모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서게 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어린 생명을 위해 자신을 내버리고 희생한 사람들이 칭찬받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냉대와 소외 속에서 고통스럽게 사는 것을 도저히 지켜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본인의 고통과 아픔이 남다르기 때문에 눈물을 극복하기 위해서 앞·뒤 돌아볼 여유도 없이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원망하며 험담할 시간도 없이 오로지 숨 가쁘게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에 전념하며 앞 만보고 달려가고 있다.
그녀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다.
34세의 늦은 나이로 성화대학 복지행정학과에 입학하여 1학년 때부터 성적우수 장학생으로 공부, 졸업하였고, 틈틈이 영어공부도 하면서 한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3학년에 편입(복수전공 신학) 졸업하였다.
놀라운 것은 공부와 사회봉사 활동에 전념 하면서 그녀가 취득한 전문 자격증은 30여종이 넘는다는 것이다. 그저 놀랍기만 하다.
이 모든 것은 자기 삶의 발전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질병과 사회적 무관심에 고통 받는 모든 분들을 위한 것이다.
공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질병으로 고통 받는 어르신과 장애인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이침, 봉침, 심천사혈요법 자격증을 취득하고 보육교사 자격증, 대체요법 전문가 과정 수료를 마쳤다.
또 그들에게 즐거움과 미소를 안겨드리기 위해 레크리에이션, 웃음치료사 자격증도 어렵게 취득했다. 그녀의 모든 일생은 독거노인, 한 부모 가정 아동, 장애인 등 자기보다 힘들게 살고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해 살아 온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녀는 장애인들 및 소외된 사람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복지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선행은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고, 내가 도와준 일은 모래위에 새기고 도움 받은 일은 대리석에 새기라는 명언도 있는데 그녀는 이것을 매사에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그녀는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감사와 삶에 대한 존중을 배웠다고 고백한다. 자기의 모든 힘을 쏟아 평소 장애인들의 생활개선 및 복지 향상을 위해 장애인들의 자립생활 정착을 유도하고 편향된 사고를 건전한 사고로 전환 시키고, 술 담배 끊기 운동을 전개하여 장애인들을 건강한 생활방식으로 변화시켰고, 주기적으로 장애인들 신체 비관자살 예방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없는 생활 중에도 월수입 중 기초생활비와 딸 양육비를 제외하고는 장애인 단체 및 개인과 독거노인들의 아낌없는 후원으로 장애인들의 복지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녀는 어린 딸을 양육하고 교육시키기도 힘들었지만, 그녀의 시간과 노력, 비용을 쪼개 소외계층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을 습득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그 때 습득했던 기술들을 활용해 국가와 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그녀는 그 누구보다 혹독했던 어린 시절의 시련을 통해, 인생은 결코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가 주위로부터 큰 도움을 받지 못했기에 그 작은 도움이 그들에게는 얼마나 절실하게 필요한 큰 도움이 되는 것인지 몸소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한 겨울에는 작은 햇살도 무척 따뜻한 것처럼, 항상 어려움과 고통, 무관심 속에서 살아가는 그녀 주변의 이웃을 위해 아무리 작은 도움이나마 그녀가 가진 것 모두를 쏟아 부어 그들의 행복을 위해 살아갈 생각인 것이다.
그녀는 장래 진로와 포부를 이렇게 말한다.
우선 그녀의 인생 좌우명은 “최선을 다하자”이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후회가 없기에 항상 작은 원칙을 소중히 여기면서 매사에 임하고 , 또한 아이들에게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녀는 2005년 장기기증과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약속하는 모범선례를 남겼다. 그리고 일평생 미혼모로 남을 것이라고 한다. 그녀의 미모와 나이, 사회적 여건을 생각하면 얼마든지 좋은 배우자를 선택할 수 있지만 끝까지 미혼모로 남아 불우한 장애자들과 미혼모들의 영원한 어머니로 남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장차 보건 복지부 장관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단순한 출세욕 때문에서가 아니라 그런 위치에서 한 번 마음껏 뜻을 펼쳐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장애인 복지 사업 추진을 위해 장애인복지타운과 노인전문병원 설립이 소망이며 오늘도 미래를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녀는 우리 사회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전남 도지사 표창을 받았고, 도지사의 추천을 받아‘대한민국 인재 상’후보에 3차례나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그녀는 며칠 전 2013년 2월 13일,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수상자들의 모임인 ‘한빛회’가 주관하는 상 가운데 올해의 사회부문‘대한민국 나눔 봉사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얻었다. 그런데 그녀는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인재 상을 꼭 수상하고 싶어 한다. 그 이유는 ‘대한민국 인재 상’이 미래의 꿈을 이루는 훌륭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이 모든 삶의 과정이 보다 아름다운 큰 꿈을 이루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도한다. 모진 고난과 역경, 그리고 아픔을 이기고 살아오면서도 큰 뜻을 품고,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들에게 꿈과 소망 그리고 위로와 용기를 주려는 그녀의 몸짓은 우리사회를 변화시키고 국민의식을 한층 고양시킬 것임에 틀림없다는 감동을 준다.
그녀는 한 알의 밀알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원한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라는 하나님 말씀의 비밀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바로 이런 인물을 요구하고 있다.
꿈을 가진 사람,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 자신을 넘어 이웃을 품을 줄 아는 이타적(利他的)인 사람, 위대한 모성애와 헌신성을 지닌 사람이 바로 그것이다. 그녀의 순수한 인간애와 불굴의 투지는 불가능을 넘어 가능의 세계를 보여준 위대한 표상이다.
그녀의 삶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녀의 인물됨을 알아보고 그녀에게 대한민국 인재 상을 수여한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어 더욱 위대하게 국가발전에 쓰임 받을 것이다.
우리 모두 그녀에게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 주자.
그녀의 미래의 꿈과 사역위에 하나님의 가호와 은총이 있기를 기원한다.
【후원계좌: 301-0056-1264-71(농협) 전북장애인자활지원 이민주】
* 너의 모든 것 창조하신 하나님은
어두움에 밝은 빛을 비춰 주시고
너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 하신다 (시3:4. 20:1)
* 그가 찔리고 상함은
우리의 허물과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사53:5. 마20:28)
* 하나님은 대개 비명시적으로 일하신다.
우리도 전혀 모르는 채
그냥 주어진 평범한 삶에 충실히 살았을 뿐인데
결과적으로는 하나님 섭리를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창15:13-16)
* 하나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다.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그 어떻게 된 것을 알지 못하는 것처럼.(막4:26-29)
*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니라. (막4:26-29)
* 최선을 다하는 하루 일과들은
하나님이 나를 만드시고 훈련하는
비명시적인 교육이다.
하나님은 준비된 자를 쓰신다.(민12:7-8.느9:8.시101:6.마25:21)
◆ 저는 신앙의 여정 가운데 특별한 의미의 삶과 죽음을
경험한 사람입니다. 어느 교회이든 제게 간증 설교할 기회를
주시면 기꺼이 제 자신을 헌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말숨산문집 제 7권 \'그대 안해, 나의 어여쁜 신부여\'가
2013. 8. 24. 3000부가 출간되었습니다. (494 페이지)
전국 기독교 서점을 비롯한 대형서점에서도 구입하실 수 있습
니다. 직접 저자에게 구매신청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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