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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사람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꿈에도 그리는 이상적인 나라 ‘유토피아(Utopia)\'를 꿈꾼다. 일본의 ’가와바다 야스나리‘가 쓴 눈의 나라 설국(雪國), 윈드러너의 요정의 나라, 외계소녀 아이스아메리카노.... 이 모두는 상상의 나래를 편 결과물들이다. 바다보다도 넓고 하늘보다도 크다는 마음 하나를 어떻게 먹고 쓸 수 있느냐에 따라 만들어지는 삶의 미래는 천양지차(天壤之差)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마음뿐만 아니라 마음보다도 더 큰 ‘속사람’즉 영(靈)을 지니고 있는 영적존재다. 그 때문에 감히 천사들의 하늘을 말하고, 영생의 나라 천국을 그리워하며 꿈꾼다.
성경은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사랑의 아들의 나라’라고 말씀한다.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 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골1:13-14). 말하자면 하나님의 나라 천국은 ‘지혜’의 아들의 나라, ‘능력’의 아들의 나라, ‘힘’의 아들의 나라.... 라고 하지 않고 유독이‘사랑’의 아들의 나라 라고 한다. 왜 그랬을까? 아버지 ‘품속에서’ 오신 아들 그 자체는 ‘사랑으로 맺어진 가장 가까운 사이’ 그 자체를 뜻하고, 그래서 아버지와 아들은 하나, 일체라는 것이다. 사랑은 하나님의 본질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신비한 그 어떤 것이다. 사랑은 세상 모든 것을 통합하고 치유하고 하나 되게 하는 하나님의 또다른 이름이다. 성부, 성자, 성령 이렇게 삼위가 한 분이신 홀로 유일하신 삼위일체(三位一體)하나님은 아버지 품속에서 나오신 아들로 말미암아, 아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지으셨고, 아들로 말씀하시고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지으실 때, 아들로 말미암고, 아들 때문에, 아들을 위하여 뜻하시고 행하셨다는 것이다(히1:2, 골1:16). 그런 의미에서 하늘들 위의 하늘인 하나님의 나라 천국은 사랑의 아들의 나라다. 세상 만물이나 하늘 천사들도 하늘 보좌에 앉으신 아들을 경배하고 우리 또한 아들을 경배하고 찬양하기 위하여 구원받아 천국에 간다.
세상 만물이나 하늘 천사들도 하늘 보좌에 앉으신 아들을 경배하고 우리 또한 아들을 경배하고 찬양하기 위하여 구원받아 천국에 간다.
그 천국은 우리 삶과 그리 멀지 않다. 이 세상 나라와 다가오는 천국은 종이 한 장처럼 가깝기도 하고 겹쳐있기도 하다.
그것은 왜 그럴까? 아득히 멀게만 느껴지는 천국이 가깝다니 정말 그럴까? 그러나 사실이다. 우리는 오늘을 살면서도 실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도무지 알 수 없다. 천년만년 살 것같이 오늘을 살고 있지만 천만 뜻밖에도 우리가 세상을 떠나는 그날은 누구에게나 어느 날 갑자기 운명처럼 다가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죽음은 어느 순간 도적처럼 다가오기 때문에 그렇고, 숨넘어가는 순간 이 생에서 저 생으로 다리 넘듯 건너가고 그 순간 즉시 하나님의 나라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는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하나님이 정하신 하늘의 뜻이요 법칙이다.
사도 바울은 이 사실을 너무도 현실감 있게 알고 체험했기 때문에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았다. 말 그대로 자유인(自由人)이 될 수 있었다.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라는 고백은 그의 마음이 얼마나 넓어져있는가를 엿보게 한다(고후6:8-10).
뿐만 아니라 그는 마치 초인(超人)처럼 살 수 있었다.
‘아내 있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 우는 자들은 울지 않는 자 같이 하며 기쁜 자들은 기쁘지 않은 자 같이 하며 매매하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 같이 하라 이 세상의 외형은 지나감이니라’(고전7:29-31).
실제로 있었던 어느 여인의 아름답고 헌신적인 사랑을 기리는 아래의 이야기는 우리의 심정을 천국에까지 좀 더 넓혀줄 수 있을 것 같아 여기 소개해 올린다(좋은 글 중에서).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웠지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 그녀 역시 저를 많이 사랑했습니다. 그렇게 둘은 서로 사랑한 사이였기에 결혼을 약속하고, 결혼식이 한 달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녀가 연락이 되질 않습니다...
하루 이틀 일주일... 결국 무슨 일이 일어 난건지 너무도 걱정되어 그녀의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달려간 그녀에 집엔 그녀의 언니가 있더군요. 집안에 들어서는 순간 언니의 차가운 목소리에서 무언가 잘못 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돌아 가라고.. 그리고 이젠 그녀를 잊으라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왜\"라는 질문에 싸늘히 돌아오는 한 마디, 동생은 당신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고 그러니 잊으라고. 어찌할 줄을 몰랐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그렇게 서로 사랑했는데 그것이....그것이 거짓이었다니... \"하..하..하\" ...
그렇게 시간은 흐르더군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렇게 3년의 시간이 흐른 뒤! 전 다른 여인과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식장 앞에서 누군가 절 부르네요. 그녀의 언니입니다. 지하 주차장에 가보라고.... 그녀가 절 한 번 만나보고 싶어 한다고.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습니다. 미친 듯이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간 전 그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묻고 싶었습니다. 왜 나를 떠난거냐고... 왜 아무런 말도 없이 그렇게 떠난 것이냐구. 맞으편 검은색으로 썬팅한 차에 유리가 내려갑니다. 그녀네요. 그녀입니다...
제가 .. 제가.. 그렇게 사랑했던 그렇게 찾아 해매던 그녀네요.... 하..하..하 우습네요...우습죠?. 그런데 우스운데 제 눈에서 흐르는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왜? 왜 그랬냐고..... 여전히 긴 생머리를 기르고 있는..모자를 눌러 쓴 그녀는 아무 말 없이 눈물만 흘리네요. 행복해..행복하라고....
그녀가 제게 해 준.. 단 두 마디 말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제 아내가 아프다고 합니다. 장기 이식 수술만이 아내를 살릴 수 있다고...그런데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하네요. 너무도 절망적인 사실에 많이 울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좋은 소식이 날아 왔습니다. 장기를 기증해 주겠다는 사람이 나왔답니다. 너무도 기뻤습니다. 누구냐고? 어떤 분이냐?는 내 질문에 그 분이 밝히기를 꺼려 누구인지는 알려 줄 수 없다는 담당 의사의 말에 맘으로만 감사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작게나마 행복을 느끼고 있던 어느 날 회사로 걸려 온 급한 전화로 인해 전 집으로 허겁지겁 달려갔습니다.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 사고가 났는데...
두 눈을 다쳐 실명 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유일한 길은 이식수술 밖에 없다고... 제 눈을.. 제 눈으로 아이의 눈을 고쳐 달라는 제 말에 의사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법적으로 살아 있는 사람의 눈을 이식 시킬 수 없다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겨우 여섯살이데.... 지금껏 보아 온 세상보다 보여주고 싶은 세상이 아직은 더 많은데... 어떡해야하나요. 전 어떻게 해야 만..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누군가 죽기 전 제 아이에게 눈을 기증했다는군요. 너무도 기뻤습니다. 그 분을 알려고 했지만 병원에선 아내 때와 같이 기증자가 알리길 원치 않는다며 말해 주지 않았습니다. 두 번의 비슷한 상황에 조금은 이상했지만 아이가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기쁜 사실이 그 생각을 잊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아이가 눈이 완치 되고 한 달여가 지난 후 아내가 제게 얘기합니다. 미안 하다고 더 이상 숨길수가 없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무....슨.. 아내가 이름과 집 주소가 담겨져 있는 쪽지를 건네주었습니다. 그...녀 입니다...이젠 가슴속 한 구석으로 몰아 버린.. 그녀 입니다...왜?... 아내가 얘기 합니다.
자신이 장기를 필요로 할 때 기증한 사람도.. 그리고 아이에게 두 눈을 준 사람도 모두 모두 그녀라고... 알리려고 했지만 알리지 말라고 너무도 간절히 부탁하는 그녀의 바램을 저버릴 수 없었다고.
하지만 더 이상 숨길수가 없다고... 미안하다고.. 아내가 제게 얘기합니다. 정신이 없었습니다. 미친 듯이 그녀의 집을 찾아 갔습니다. 그녀의 언니가 있더군요. 어떻게 된 일이냐고.. 미친 듯이 절규하는 제게 언젠가 올 줄 알았다며 긴 한숨과 함께 지난 모든 것을 말해 주었습니다. 결혼식을 한 달 앞 둔 그녀가 절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비가 내려 발길을 빨리 하고 있는데..사람들이 골목을 통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지름길이라 생각하고 그녀도 그 곳으로 지나던 중... 위에서 내려와 가슴까지 내려온 기계를 피하기 위해.. 허리와 고개를 숙이는 순간 허리까지 내려오는 그녀의 긴 생머리가 기계에 빨려 들어가 떨어지면서 척추와 머리가죽이 벗겨지는.. 커다란 중상을 입었다고. 병원에선 다시는 걸을 수 없다고 했다고... 머리카락도 다시는 자라나지 않는다고.. 평생을 그런 모습으로 당신을 힘들게 할 수 없어 그래서 당신 곁을 떠난 것이라고. 그리고 많이... 너무도 많이 울었다고... 비록 연락을 할 수 는 없었지만 소식은 그녀가 듣길 원해... 계속 전해 주었다고...그리고 결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마지막으로 만나길 원해 결혼식 날 가발에 모자를 쓰고 나간 것이라고... 그러다 아내가 장기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는 주저 없이 자신의 장기를 내주었다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이가 두 눈을 실명 했을 때 역시도 두 눈을 줄 때는 안 된다고 막았지만.. 당신의 행복을 위해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일이 그것 뿐 이라고.. 그렇게 자신의 마지막을 선택한 것이라고... 당신에겐 알리지 말라며.. 바보같이.. 당신만을 진정 사랑하다. 당신을 위해 마지막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며.. 그렇게 기뻐하며 이세상과 마지막 이별을 선택 했다고 ...】
우리 인생현장은 드라마보다 더 진한 삶의 얘기들이 숱하게 많다.
그것은 허구의 창작이 아니라 실제로 울고 웃으며 경험한 살아있는 사연들이다. 뭔가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고 뭔가 세상이 다 해주지 못하는 하늘의 보상과 심판도 필요하다. 이 세상 나라는 모든 것이 불완전하고 모순과 부조리로 가득 차 있다. 천국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모든 것을 제한적이고 부분적으로 알뿐이다. 이를 다 설명할 수도 없다. 지식도 그렇고 예언이나 방언 같은 하늘의 신령한 은사들의 세계도 부분적으로 알뿐이다. 그러나 사랑의 아들의 나라가 올 때는 부분적으로 알던 이 모든 것을 온전케 하는 영원한 나라를 살게 된다(고전13장). 이 소망이 우리를 다시금 일으켜 세워주고 진리를 부여잡도록 힘을 준다.
개나 고양이도 나처럼 꿈을 꿀까? 문득 그것이 궁금해진다.
하나님은 살아계신 사랑과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우리가 바라고 소원하는 모든 꿈들도 온전한 현실이 되어지는 천국의 약속들은 참으로 기대해볼만 하지 않겠는가.
푸쉬킨의 시 한토막이 생각난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하지 말라
절망의 나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반드시 찾아오리라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법
모든 것은 한없이 사라지지만 가버린 것은 마음에 소중하리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며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고야 말리니
이처럼 죄가 있는 세상은 원래가 그런 곳이려니 한켠 접고 들어가면 삶은 달리 보이기 시작하고, 그런대로 참고 견뎌야 겠다는 생각마저 들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평안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
너를 버리지 않고 떠나지 않으리라(수1:5-9).
* 하늘이여 귀를 기울이고
땅이여 여호와의 입의 말을 들으라.
그의 교훈은 내리는 비요
그의 말은 맺히는 이슬,
연한 풀 위에 단비로다(신32:1).
* 여호와께서 우리를 광야에서 만나실 때
마치 독수리가 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업는 것 같이
보호하시고 눈동자같이 지키셨다(신32:10-11).
*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예수님께 한 것이다.
마음이 낮아져서 비천한 사람일지라도
하나님으로 알고 섬겨야 한다(마25:40 눅9:48 눅16:10).
* 하나님의 말씀은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임을 증거 하시려고
지금 내 안에서 성령으로 행하신다.
(히4:12 히7:25 살전2:13 신5:3 렘23:29)
◆ 말숨 산문집 제7권 \'그대 안해 나의 어여쁜 신부여\'가 출간되었습니다. 제게 문자나 메일로 답신(주소명기) 한번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 저는 신앙의 여정 가운데 특별한 의미의 삶과 죽음을
경험한 사람입니다. 어느 교회이든 제게 간증 설교할 기회를
주시면 기꺼이 제 자신을 헌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말숨\' 산문집 1권을 구매해 주시면 1권이 사랑의 선물로
전국 교도소, 군, 경찰, 학원, 병원에 님의 이름으로 기증됩니다.
(각권 13,000-20,000원. 전7권. 농협:301037-51-098385.
호산나교회 010-9059-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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