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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가치와 사랑의 임무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고 성경은 증언하고 있는데 이는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하나님은 힘과 능력에 있어서 전지전능(全知全能)하시고, 측량할 수 없는 지혜도 갖고 계신다. 뿐만 아니라 모든 신비한 생명체들을 빚어 만드신 창조주 아버지이시다. 그러나 하나님의 속성을 한 문장으로 ‘하나님은 힘이시다, 하나님은 지혜이시다, 하나님은 생명이시다’라고는 좀처럼 말하지 않는다.
반면에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요한일4:16)’라고 선언적으로 말씀하고 있다. 이를 보면 사랑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게 하고 믿게 하는 단초(端初)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참으로 알고자 원한다면 풀어나가는 그 실마리를 무엇보다도 사랑의 본질에서 찾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사랑은 어떤 것인가?
사랑은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 끈과 같은 것이고, 분열된 것을 하나로 통합하고 치유하는 그 어떤 것이다. 이를 고린도전서 13장은 이렇게 말한다. ‘사랑은 오래 참는다. 사랑은 온유하다. 사랑은 시기하지 아니하며 자랑하지 아니한다. 사랑은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도 아니한다.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한다. 사랑은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한다.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한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딘다. 우리는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기 때문에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고 영원히 남게 될 것이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다(고전13장 요약)’는 것이다.
이처럼 사랑은 본래 사람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그 때문에 하나님께 속하여 하나님을 본받지 않으면 사랑의 본질을 모르게 되어있다. 이는 마치 눈과 빛의 관계와도 같다.
우리에게 눈이 있지만 빛이 없으면 아무 것도 볼 수 없지 않은가!
하나님을 빛이라고 할 때, 하나님께서 사랑의 빛을 비추어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분별하지도 못한다.
어둠이 눈을 멀게 해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 가는 길을 모르게 된다(요한이서2:11).
바로 이런 사실 관계를 요한일서 기자는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요한일4:10)’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처럼 사랑의 근본 출처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곧 사랑이시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이 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자신을 나타내셨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우리도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서로 마땅히 사랑해야만 하는 이유는 서로 인간적으로 매력이 있고 끌리는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 이전에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며, 무엇보다도 독생 하신 하나님의 아들이 나의 죄를 위하여 죽어주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무도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지만 우리가 진실로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 온전히 이루어진다는 것이다(요한일4:7-12 요약).
사랑의 성격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아가페 사랑(Agape) 즉 조건 없는 일방적인 사랑, 남녀 간의 에로스 사랑, 친구 간의 필로스(우정)사랑, 혈육 간의 스톨계 사랑, 그리고 육체적이고 정욕적인 에피투미아 사랑 등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서 우리 기독 신앙인들 모두는 하늘에서 온 아가페 사랑 때문에 지금 여기 존재하고 살고 있다는 믿음을 고백하는 사람들이다. 우리 모두는 사도 바울처럼“나는 복음에 빚지고, 하나님 사랑에 빚진 존재”라고 고백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사랑의 기초단위는 뭐니 뭐니 해도 가정이기 때문에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이 어떤가를 보면 그 가정과 사회 그리고 그 나라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대법원이 발간한 \'2013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 사건 11만4316건 중 20년 넘게 결혼생활을 한 부부들의 \'황혼 이혼\' 건수가 3만234건으로 전체의 26.4%를 차지함으로서 전체 이혼 사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동거기간 4년 미만의 \'신혼 이혼\' 사건(2만8204건)을 처음으로 앞지른 것이다. 이혼 사유로는 성격차이, 경제문제, 배우자의 부정, 가족 간의 불화, 정신적 육체적 학대 순이었는데, 아무튼 도무지 믿기지 않는 놀라운 일이다.
아래의 글은 황혼이혼을 다룬 글인데, 이를 읽다보면 사랑을 잃어버린 참담한 오늘의 사회현실에 안타까운 비애를 느낀다.
이들이 하나님을 알고 사랑의 본질을 제대로 알았더라면 이런 어리석은 인생의 결말은 없었지 않았겠는가.
【마지막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이미 나이가 65세에 가까운 한부부가 있었다. 퇴직은 했지만 경제적인 여건이 넉넉한 그들에게는 이젠 여유롭고 편안한 여생을 보낼 일만 남은 것 같았다. 그런데 그들은 어느 날 갑자기 변호사를 찾아가 이혼 수속을 요청했다. 결혼한 뒤로 거의 매일같이 싸우고, 성격 차이를 극복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30년 넘게 함께 지냈지만 만일 애들이 아니었다면 일찌감치 헤어졌을 거라고 했다. 이제 아이들도 다 자라서 더 이상 부모인 그들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되자, 이제라도 피차 자유로운 여생을 보내기 위해 이혼을 결심했다는 것이었다. 변호사는 이 나이든 부부의 이혼 수속을 밟아주었으나 안타까운 마음에 변호사 비용을 일체 받지 않았다. 대신 수속이 끝난 후 세 사람이 함께 식사하자고 제안했다. 부부는 비록 성격 차이로 이혼은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로 미워하는 감정이 있던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순순히 제안을 받아들였다. 식당에 앉은 세 사람의 분위기는 서먹서먹하기 짝이 없었다.
서로 그럴듯한 화제를 찾지 못하고 있던 차에 마침 종업원이 닭구이를 내오자 남편이 아내의 접시에 닭다리를 놓아주며 말했다.
\"어서 들어요. 당신이 좋아하는 거잖소.\"
변호사는 이를 보고 어쩌면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되돌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내가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난 당신을 무척 사랑해요. 하지만 당신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제멋대로군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따위 에는 도통 관심이 없죠. 어쩜 제가 생전 닭다리를 안 먹었다는 사실도 모를 수가 있나요?\"
그러자 남편은 약간 목이 메어 말했다.
\"당신.... 언제나 내 마음을 몰라주는 구려. 나는 늘 어떻게 해야만 당신을 기쁘게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한다오. 언제나 좋은 것은 당신에게 주고 싶어 했지, 당신 알고 있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위가 바로 닭다리란 말이오.\" 두 사람을 보고 있던 변호사도 코끝이 찡해졌다. 사실 두 사람은 서로를 깊이 사랑하지만 그에 반해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이다. 그러다 오늘 이 지경에까지 이르자 두 사람은 못내 감정이 격해져 있었다. 그날 밤 남편은 밤새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가슴 속이 타는 듯 했다. 그는 한참 동안 고민한 끝에 용기를 내어 아내에게 전화를 걸기로 했다. 마음속으로 후회하고 있다고, 여전히 그녀를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편 아내는 전화벨이 울리자 남편임을 알았다. 하지만 그에 대한 원망이 너무나 커 더 이상 그의 목소리조차도 듣고 싶지 않았다.
한참 동안 전화벨이 울렸지만 그녀는 결국 받지 않았고, 아예 전화선을 뽑아버렸다. 그는 차가운 수화기를 귀에 댄 채 날카로운 칼끝에 찔린 것 같은 아픔에 가슴을 부여잡고 있었다. 사실 그의 아내도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가 잊고 있었던 사실이 하나 있었다. 바로.... 남편이 심장병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틀 뒤 그는 자기 집 거실에서 숨져 있는 채로 발견됐다. 그때까지 그의 손에는 수화기가 쥐어 있었다. 소식을 전해들은 그녀는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일시적인 화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남편을 고통 속에서 죽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제 그는 그녀가 아무리 큰 소리로 그의 이름을 불러보아도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 버렸다. 그녀는 창자가 끊기는 듯 한 아픈 가슴을 안고 남편의 유물을 정리했다. 그러던 중 그녀는 서랍 속에서 보험증서를 발견 했는데, 가입일이 두 사람이 결혼한 날짜로 되어있었다. 피보험자의 이름은 그녀 자신이었다. 보험증서 봉투 안에는 편지도 한 통 들어 있었다.
♡ 편지 ♡
여보, 당신이 이 보험증서를 발견했을 때면 나는 이미 저세상으로 가고 없을 거요, 하지만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저세상 끝까지 지니고 갈 거요. 마지막까지 당신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이 보험증서를 마련했소. 이 보험금으로 내가 당신 곁에서 해주어야 할 사랑과 보살핌을 대신할 수 있었으면 하오, 당신을 영원히 사랑하오!
그녀는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만일 자기 자신만 아니었다면 그는 평생 동안 그녀를 보살펴 줄 사람이었던 것이다. 체면이나 자존심, 그리고 선입견 따위는 모두 버리고, 사랑으로써 상대방을 감싸고 진실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 순간에 \"사랑한다!\"는 말도 듣지 못한 채 보내야 할지 모르니까요. 세상에 이보다 더 가슴 아픈 일이 어디 있을까요? 지금 당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당신이 그 사람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말해 주세요.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 올리며
그렇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고, 일방적으로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셨다. ‘나’라는 존재 자체를 주셨고, 지금 여기 생존할 수 있도록 모든 조건들도 아무 전제조건 없이 다 주셨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한 세상 삶을 마치면 우리를 영접해주시려고 천국까지 예비해 놓고 기다리고 계신다. 이것이 사랑 아니고 무엇이랴. 이를 진실로 깨달을 수 있다면 한 세상 살면서 성격차이가 어떻고 경제적 어려움이 어떻고 하면서 아옹다옹 다투고 마침내 황혼이 들어서 까지 피차 갈라설 정도로 심각한 그 무엇이 과연 있겠는가 되묻고 싶다. 사랑은 진실로 끝까지 참고 견디게 할 뿐만 아니라 모든 허물까지도 덮을 능력이 있지 않은가!
한 정치인이 인도 빈민의 어머니 테레사 수녀에게 이런 질문을 하였다고 한다. “당신이 하는 일이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기는 했지만, 별다른 성공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가끔 좌절하거나 실망한 적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만, 어떻습니까?”그러자 테레사가 대답했다.
“천만에요. 전 실망하거나 좌절한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제게 성공의 임무를 주신 것이 아니라, 사랑의 임무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의 궁극적 임무는 성공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 이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 하나님이 말씀하셨으니,
그 말씀은 하나님의 권위(權威)가 되며,
하나님의 명예(名譽)가 된다(막11:22).
* 하나님이 계시하셨으니, 이는 반드시 이루어지며
그렇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마24:35)
* 하나님이 말씀하신 바는
하나님께서 영원히 지키실
그분의 언약(言約)이다(히11:11).
*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을 보여주셨기에,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하나님을 알 수 있고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믿을 수 있다(요6:63).
*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의 말씀을 믿는 것이고,
그의 말씀을 믿는다는 것은 곧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와
그의 공로(功勞)를 믿는 것이고,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그가 보내 주신,
우리 심령에 들어와 계신
성령의 인도하심과 감동하심을 믿는 것이다(고후1:21-22).
◆ 말숨 산문집 제7권 \'그대 안해 나의 어여쁜 신부여\'가 출간되었습니다. 제게 문자나 메일로 답신(주소명기) 한번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 저는 신앙의 여정 가운데 특별한 의미의 삶과 죽음을
경험한 사람입니다. 어느 교회이든 제게 간증 설교할 기회를
주시면 기꺼이 제 자신을 헌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말숨\' 산문집 1권을 구매해 주시면 1권이 사랑의 선물로
전국 교도소, 군, 경찰, 학원, 병원에 님의 이름으로 기증됩니다.
(각권 13,000-20,000원. 전7권. 농협:301037-51-098385.
호산나교회 010-9059-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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