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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이시고, 우리 사람은 그 말씀을 듣는 존재다.
말씀하시는 자의 위치와 듣는 자의 위치를 잘 이해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상, 하(上下)의 신분 관계일 뿐만 아니라 피조물인 인간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에
대해서 절대의존관계(絶對依存關係)에 있기 때문이다.
스승의 가르침을 잘 새겨듣는 제자가 뛰어난 제자가 될 수 있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의 말씀으로 받아, 마음과 뜻에 새길 수 있는 사람이 가장 훌륭한 하나님의 사람이다.
인간은 2가지 종류의 음식물을 먹을 수 있을 때,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육신을 위해서는 떡을, 영혼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한다.
예수께서는 신명기 8장 3절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는 말씀을 인용하여, 마태복음 4장4절 이하에 ‘기록하였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사람은 육체와 영혼의 결합으로 되어 진 존재이기 때문에 떡만 가지고도 살 수 없고, 말씀만 가지고도 살 수 없다. 떡과 말씀 모두 다 있어야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다. 현대인들의 맹점은 떡만 있으면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지나칠 정도로 사로잡혀 있다는 점이고, 이는 모든 불행의 시작이기도 하다.
히브리인들은 불행의 근본 원인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마귀의 전략 가운데 가장 교활한 술책은 인간의 영혼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빼앗는 일이다. 그래서 히브리인들은 마귀의 전략에 맞불로 대응 했다.
‘너희는 나의 이 말을 너희 마음과 뜻에 두고 또 그것으로 너희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너희 미간에 붙여 표를 삼으며 또 그것을 너희의 자녀에게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하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하라.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너희 열조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서 너희의 날과 너희 자녀의 날이 많아서 하늘이 땅을 덮는 날의 장구함 같으리라. 너희가 만일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모든 명령을 잘 지켜 행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도를 행하여 그에게 부종하면 여호와께서 그 모든 나라 백성을 너희 앞에서 다 쫓아내실 것이라. 너희가 너희보다 강대한 나라들을 얻을 것인즉 너희의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다 너희 소유가 되리니’ (신11:18-23)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 에서 ‘너희는 항상 말씀을 가르치고 권면하고 찬미하라.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평강을 위하여 너희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고 했다.(골3:15-17)
병원치료에 있어서 약을 먹는 것 보다는 주사를 맞는 것이 신속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혈관을 통해서 약 성분이 직접 스며들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정신적이고 영적인 어떤 문제를 다루는 일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말씀보다 탁월한 효능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은 그 어디에도 없다.
성경 말씀에서 ‘영(靈)’은 하나님을 가리킨다.
영적(靈的)이라는 말은 하나님과 관계된 그 어떤 것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적인 말씀이기 때문에, 말씀을 타고 하나님이 나타나시는 것이다. 내가 말씀을 먹고 내 것으로 취하면, 말씀이 내 안에서 하나님으로 역사(役事)하시는 것이다.
성경에는 말씀을 먹으라고 했다. 천사가 주는 그 말씀을 받아먹으니 입에서는 달고 배에서는 쓰더라고 했다. (겔2:8-10. 3:1-4. 계10:7-10)
히브리인들은 이런 신비로운 일을 알았기 때문에 삶속에서 말씀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고, 그 말씀을 어떻게든 나와 내 가정에 붙잡아 매 두기를 소원했다.
내 삶에 실질적인 복이 되는 하나님 말씀을 나와 가장 가깝게 밀착시키고 내 소유로 삼고자 하는 바람은 신11장에서 이미 본 바와 같다.
하나님 말씀을 마음과 뜻에 두고,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미간에도 붙여 표를 삼으며 또 그것을 자녀에게 가르치고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하고 심지어는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도 써서 붙였던 것이다. 말씀을 신령한 노래로 만들어 항상 찬양으로 기억하게도 했다. 말씀을 그저 읽는 것으로 끝내서는 안 된다. 말씀을 하나님으로 받아 읽고 깊이 묵상하고 내 것으로 소화시켜야 한다. 육체를 위한 음식물도 먹고 나의 살과 피로 소화되지 않으면 아무 쓸모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말씀을 읽고 깊이 묵상하며 기도하는 일은 영적 삶의 변화를 얻는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된다.
나도 모르게 뜻하지 않게 몇 권의 책을 내게 되었는데, 이는 매일 매일의 말씀 명상이 몇 년 동안 지속되면서 만들어진 결실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과 그것에 대해 묵상하는 일에 나 자신을 바침으로 말미암아, 마음에 한없는 위로를 받고 격려를 얻었다. 때로는 경계를 받고 책망도 받았다.
이와 같이 하나님 말씀에 의해 내 마음이 주님과의 친교(親交)가운데로 들어가게 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실질적인 가치가 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를 받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백 명의 인부가 달라붙어 일하는 것보다 포크레인 한 대가 하는 일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일을 한다.
하나님의 도우심은 마치 포크레인 같다.
죠지 뮬러 목사님의 성공비결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그는 언제나 이른 아침이면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주님께서 자신의 보배로운 말씀에 축복해 주시도록 몇 마디로 간략히 기도한 후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기 시작한다. 그것으로부터 축복을 길어내기 위하여 각 구절로 파고 들어가서 깊이 묵상했다. 이는 말씀의 공적 사역을 위해서도 아니었고, 자기가 묵상한 것을 가지고 설교하기 위함도 아니었고, 자기 영혼을 위한 음식물을 공급받기 위함이었다. 육체가 음식을 공급받지 못하면 살 수 없듯이 영혼도 말씀을 공급받지 못하면 영이 죽게 된다.
뮬러가 하나님께 영혼을 위한 음식물을 공급 받으면 거의 예외 없이 다음과 같은 일이 생겨났다. 즉 그의 영혼은 자백으로, 혹은 감사로, 혹은 중보 기도로, 혹은 간구(懇求)로 이끌렸다. 이렇게 됨으로서 모든 것을 말씀이 인도함에 따라 그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계속 그 앞에 그의 영혼을 위한 음식물을 두는 것이 묵상의 목적이었다. 그 결과 그의 속사람은 느낄 수 있을 만큼 살찌워지고 강해졌으며, 혹 즐겁지 않은 상황일지라도 평안한 가운데 있게 되었다. 그의 마음은 진리에 의해 영양분을 섭취하고, 하나님과의 교제로 인도되었기 때문에 어려운 여러 시련들을 평안 가운데 통과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도우심과 능력이 축복으로 역사하실 수 있었다.
우리가 말씀에 대한 깊은 묵상 없이 기도에만 치중하면 우리 영혼이 방황함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매일 아침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해야 할 우선적인 일은 속사람을 위한 음식물을 먹는 일이다.
이 속사람을 위한 음식물은 무엇인가?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다.
물이 파이프를 통해 흘러가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단순히 읽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읽은 말씀을 심사숙고 하고 우리 삶에 적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영적으로 약할지라도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성령님의 인도를 받게 된다. 하나님이 직접 나서신다면 그보다 영광스러운 것은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 영성은 인간의 정신활동 중 가장 중심에 들어있다.
한 시대의 실패 뒤에는 항상 영성의 실패가 있었다.
시대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은 그 시대의 영성이다.
(마5:17-20 롬13:8-14)
* 여호와여 내가 전심으로 새벽 전에 부르짖고
말씀을 바랐사오니 내게 응답하소서.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내 소리를 들으소서. (시119:145-148)
* 주의 말씀의 강령은 진리다.
주의 의로운 모든 규례가
영원 하리이다. (시119:160)
* 내가 주의 법도 사랑함을 보옵소서.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신 대로
나를 소성케 하소서.(시119:159)
* 내가 하루 일곱 번씩 주를 찬양하리니
나의 모든 행위가
주의 앞에 있음이니이다. (시119: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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