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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의 기적, 사랑의 기적
오천 명이 넘는 배고픈 사람들에게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놀라운 이적을 행하사 배불리 먹이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다.
그때 예수님은 “너희가 나를 따름은 먹고 배부른 까닭이다.
너희는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물었다.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이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의외로 간명하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요6:29).”
그들은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예수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니 도대체 당신을 믿고 따르도록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입니까? 당신을 믿고 따를 무슨 특별한 권위라도 당신에게 있습니까? 당신이 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이에 대해 예수께서는 또 말씀하셨다.
“하늘에서 내려온 인자(人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印)치신 자다.
인자는 너희들에게 영생하도록 하는 하늘 양식을 주는 자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를 먹고도 주려 죽었지만, 인자는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참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그러므로 너희는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요6:27-35).”
사람은 육신을 위하여 음식을 먹지만 그것만 가지고 사는 것이 아니다.
영혼을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만이 온전한 사람으로 살 수 있고, 은혜로 구원받아 영혼이 살아서 하나님을 뵙고 천국에도 가는 존재다.
그러므로 육이 사는 것과 영이 사는 것은 차원이 전혀 다르다.
살았으나 실상은 죽은 자와 같은 사람들, 아니 죽은 자보다 못한 저주받은 육적인 사람들을 우리는 너무나 많이 보며 살고 있지 않은가!
이런 무가치한 육적인 사람들 때문에 세상은 늘 어두운 고통이요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반면에 육도 살고 영도 살아 하늘의 빛나는 별처럼 고결하고 아름다우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 보이면서 사는 영적인 복된 인물들 때문에 세상은 이만큼이라도 존속되고 유지되는 것 아니겠는가! 이 세상에 보배로운 빛의 아들들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세상을 멸망시키지 않고 은혜 베푸시는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일을 가장 효율적으로 잘 할 수 있는가?
예수를 믿고 따르는 삶, 하늘에서 아버지 하나님이 내려 주시는 영생의 떡, 예수를 먹고 예수와 함께 사는 일이 바로 근본적인 하나님의 일이다.
예수를 따르려면 예수가 누구신지, 예수 하신 일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야 한다. 그래서 교회마다 가장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는 전도(傳道)다. 하나님의 진리의 도를 전파한다는 것은 이 땅에 교회가 세워진 제일 중요한 목적이다. 우리가 헌신하여 예배당을 짓고 예배처소를 아름답게 꾸미고 헌금을 드리는 그 모든 일은 어두운 죽음의 세상에 빛 되신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전파하고자 함이다.
천국복음은 마치 농부가 밭에 씨를 뿌리는 것과 같다.
씨를 뿌리지도 않으면서 소출을 기대한다면 그는 도둑놈 심보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천국의 소식이 잘 전파될 수 있어야 하나님도 기뻐하시고 교회도 은혜스럽게 활력을 얻고 모두가 하나님의 행복으로 행복해질 것이다.
이00 사모님께서 교회를 섬기시면서 직접 경험한 전도 얘기다.
【20년 전 제가 섬기던 교회에 서빈옥 권사님이 계셨습니다.
다른 성도들의 얘기에 의하면 그 분은 교회 근처의 다방 마담이셨답니다. 항상 스님처럼 의상을 입고 손님을 맞이하셨답니다. 장로님들이 그 분을 전도하려고 하루는 예배시간에 맞추어 “ㅇㅇ교회입니다. 11시까지 교회 사무실로 커피 100잔 갖다 주세요. 그리고 커피 마실 때까지 그냥 예배당에서 기다리세요.”라고 부탁을 했답니다.
그 분은 그 말대로 예배 시간에 앉아만 있다가 빈 찻잔을 찾아 다시 다방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다음 주에도 똑 같이 커피 100잔을 시켰고 그분은 예배당에 앉아서 다 마신 찻잔을 가져가려고 기다리면서 설교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몇 주를 교회에 커피를 배달하던 그 분이 예배 중에 말씀을 듣다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분을 개인적으로 만나서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떤 말씀에 은혜를 받았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처럼 귀신 들린 여인이 고침 받아 새 삶을 살게 된 은혜에 감사해서 예수님의 발아래 귀한 향유를 부었다는 말씀에 은혜를 받았는지, 기생 라합이 하나님을 믿어 귀한 예수님의 족보에 올랐다는 말씀에 은혜를 받았는지, 이방 여인 룻이 남편을 잃고 시어머니를 좇아 하나님을 믿었더니 다윗왕의 증조할머니가 되었다는 말씀에 은혜 받았는지,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사하려고 십자가에 나를 대신해서 돌아가셨다는 말씀에 은혜를 받았는지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 분이 맘에 뜨거운 체험을 한 후 전도를 하기 시작하는데 매 주마다 세 명, 다섯 명, 열 명씩 전도를 해 옵니다. 가게마다 다니면서 전도지를 나누어주고 복음을 전하고 물건을 사주기도 하면서 전도를 합니다. 모두 옛날 그 다방 마담을 알아보고 놀랍니다.
“아니 저이가 그 ㅇㅇ 다방 마담아녀”
그 소리를 뒤로 한 채 전도지를 들고 상점마다 찾아갑니다.
그렇게 하루 종일 발이 닳도록 다니며 전도해서 매 주마다 "서빈옥 권사님이 오늘 세 분을 전도하셨습니다." “서빈옥 권사님이 오늘은 열 분을 전도하셨습니다.” 매주 늘어나는 숫자에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참 대단하신 분이다. 어떻게 저렇게 매 주 새 신자를 모시고 오실까' 부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단상에서 목사님이 광고 시간에 “서빈옥 권사님이 사랑의 장기 기증 운동 본부를 통해 말기 신부전증 환자에게 신장이식을 해 주셨습니다” 그 당시 담임목사님이 사랑의 장기 기증운동본부 본부장을 맡고 계셔서 설교하실 때 ‘불쌍한 투석환자들을 위해 사랑의 장기 기증 운동을 합시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분은 말씀에 그대로 순종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장기를 떼어 남에게 준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데 그 귀한 일을 하시다니....'
그 순간 독일에서 목회할 때 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분이 떠올랐습니다. 독일의 클라우스탈 이라는 곳에 유명한 공대가 있습니다. 그 대학에 한국 유학생들이 10여가정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 중에 ㅇㅇㅇ 집사님은 한국에 있을 때 영어 교사로 근무했답니다. 독일에 유학 온 남편과 중매 결혼해 이제 막 행복한 가정을 꾸미고 있는데 병원에 갔다가 말기 신부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고등학교 영어 교사였어요. 그 때 너무 힘들었어요. 학생들을 다루는 것도 힘들었고 주어진 업무도 너무 많아서 늘 피로한 상태였는데 그 때 신장이 망가 졌나 봐요.”
그 분을 통해 들은 신부전증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김밥 한 조각만 먹어도 그 안에 들어있는 수분으로 인해 얼굴이 붓고 다리가 붓고 혈액이 탁해지면서 터지기 일보 직전이지만 소변이 나오지 않는 답니다. 신장기능이 망가져서 소변 배출을 못하는 거예요. 혈액을 투석하지 않으면 패혈증으로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매일 아침 일찍 지친 몸을 끌고 병원에 가 혈관에 바늘을 꽂아 몸에 있는 더러운 피는 바깥으로 내 보내고 새로운 피를 몸에 다시 집어넣는 과정을 오후 늦게까지 하고 파김치가 되어 집에 돌아옵니다. 매일 매일 혈관에 바늘을 꽂기 때문에 더 이상 바늘 꽂을 자리가 없어 여기도 찔러 보고 저기도 찔러 보니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답니다. 그 분이 저에게 “제가 이렇게 먼 독일 땅에 와서 몸이 아파 누워 있으니 가족이 그리워져요. 그래서 한국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여동생에게 전화를 걸어요. 처음에는 제 전화를 잘 받더니 나중에는 제 전화를 받지 않는 거예요”
“왜요?” 놀라서 물어보니 “제가 신장을 좀 이식해 달라 할까봐서죠. 이 병이 그래요. 형제들도 모두 등을 돌리는 병이에요. 거기다 시어머님이 아시고 병을 알고도 어떻게 속여서 결혼을 할 수가 있냐고 저에게 모진 말씀을 하셨어요. 시누들은 저 몰래 남편에게 이혼하라고까지 해요. 저도 건강해서 다른 부부들처럼 아이도 낳아 기르고 싶고 남편에게 맛있는 반찬도 만들어 주고 싶지만 이렇게 투석하고 오면 모든 기력이 다 빠져 침대에서 일어날 힘조차 없어요.”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 정말 내 신장이라도 떼어주고 싶다. 내 신장을 떼어줄까, 아냐. 우리 쌍둥이 키우려면 건강해야 하는데...
지금도 아이들 둘 키우느라 힘이 부치는데 어쩌나!’하며 마음속으로 여러 번 갈등을 했습니다. 그때 제가 느낀 것은 남에게 자기의 신장을 떼어준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는 사실입니다.
또 신장을 떼어 준다고 결심을 했어도 조직검사를 할 때 지원자 중 많은 사람들이 중도에 포기한다고 합니다. 조직을 떼어내어 환자와 일치하는지 검사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아픈데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은 얼마나 아플까’ 하면서 중도에 포기한다는 것입니다. 부득이 자신의 부모님, 자식, 형제간이라면 수술은 그런대로 진행이 되지만 사실 얼굴도 본 적 없는 남에게 자신의 생살을 도려내어 준다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이겠습니까? 다른 사람에게 나의 신장 하나를 떼어 준다는 것은 정말 사랑의 결단,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단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봅니다.
몇 년 뒤 그 집사님은 독일 사람한테 신장을 이식 받았고 얼마 뒤 건강한 딸을 출산했습니다. 한국에 나왔을 때 이미 세 살이 된 예쁜 딸을 안고 활짝 웃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정말 사랑은 기적을 낳습니다.
죽어가던 한 영혼이 새 생명을 안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몸의 일부를 떼어주는 그런 사랑을 실천하는 많은 분들, 남의 나라 사람에게까지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분들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진정한 신앙은 바로 이런 것인가 봅니다. 이런 분들은 복음을 전할 때마다 막달라 마리아처럼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기억하게 됩니다. 서빈옥 권사님은 지금도 해외 선교를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일하신답니다. 예수님을 만난 이후로 변함없이 사랑을 실천하시는 이 분이야 말로 막달라 마리아처럼 길이길이 기념해야 될 분입니다.】
전도는 예수를 믿게 하고 하나님을 섬기게 하는 기적을 낳는다.
뿐만 아니라 전도는 수많은 사랑의 열매라는 기적도 가져온다.
예수를 믿고 전도한다는 것! 그것은 생명의 기적을 잉태하는 자궁과도 같은 것이다. 창세전에 예수 안에서 자신의 영원하신 뜻을 계획하시고 자신을 나타내신 하나님을 믿고 따르며 섬기는 사람이 예수 믿는 사람이다.
전도로 말미암아 어둠의 자식이 빛의 자녀로 근본이 변화 되고, 받은바 은혜에 감격하여 자기 신체의 일부까지도 아낌없이 떼어주고, 나중에는 목숨까지 내어주는 세상이 감당치 못할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한다.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사52:7)”라는 이사야 선지자의 외침이 나의 고백이 되도록 우리 모두 힘씁시다.
* 음식은 내 육체를 살리고
말씀은 내 영혼을 살리셨으니
하나님의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지극한 위로가 되신다(시119:50).
*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 마음을 넓혀주시고
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않게 하소서(시119:32,37).
* 아침에 나로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시고
나의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시143:8)
* 신앙고백의 첫 번째는
내가 하나님께 모든 죄를 용서받고 용납되었다는 것이다.
구원의 경험은 용서를 체험하는 것이기도 하다.
(요8:10-11마9:6 눅24:27 사55:7 롬4:7 히9:22)
* 남의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곧 나의 영광이 된다는 것은
놀라운 주님의 영적인 약속이다(잠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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