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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취업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수많은 사람들을 등쳐먹은 교묘한 사기꾼들이 검거되었다. 이들은 온갖 감언이설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하여 으리으리한 빌딩에 사무실을 내고, 사전 공작으로 터무니없는 이자를 통장에 몇 개월 혹은 1년 이상 꼬박꼬박 성실하게 돈을 넣어준 후
더 많은 돈을 투자하게 만들어 떼어먹고 달아나는 수법이었다.
벼루기
간을 내먹는다고 이처럼 각박하고 무서운 세상은 ‘공짜는 없다!’는 말을 유행어처럼 만들었다.
맞는
말이다. 그 어떤 상응하는 대가 없이 저절로 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뜻에서 지극히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이
말 만큼 잘못된 것도 없는 것 같다.
이 세상에
공짜만큼 많은 것도 없기 때문이다.
특히 아주
귀한 것은 값이 없다는 사실을 생각이나 해보았는지 모르겠다.
경제학자
롱테일(The Long Tail)이 쓴 ‘프리코노믹스(freeconomics; 공짜경제학)’ 라는 책 에서는 ‘21C에는 공짜로 서비스를 하고,
공짜로 물건을 제공하는 기업이 번창하는 시대가 온다’고 했다.
구글이나
네이버의 모든 검색은 무료다.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려 해도 건당 30원은 줘야 하는데 카카오톡을 쓰면 사진 전송이나 해외통화 까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내가
지극정성으로 쓰는 말숨 글은 전자우편 이메일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달되고 있는데, 이것 역시 인터넷 정보통신 업체가 공짜로 열어놓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공기나
물은 한 순간도 없으면 살 수가 없는데 우리는 하나님이 내려주신 이 귀한 선물들을 거저 공짜로 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이나 가을 하늘을 맘껏 감상하고 즐기며, 잘 포장된 도로도 거의 무료로 사용한다.
곰곰
생각해 보니 내가 그 어떤 값을 치루고 얻은 것보다 은혜의 선물로 공짜로 얻은 것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놀란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고귀한 것은 거의 대부분이 공짜라는 사실이다.
나의
부모님은 내게 생명을 은혜로 주셨고, 그 오랜 세월 사랑으로 키워주셨다. 그야말로 값없이 공짜로 주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나의 장인 장모님은 26년 넘도록 애지중지 고이 기르시고 키운 딸을 돈 한 푼 받지 않고 사위 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내게
보내주셨는데, 아내를 통해서 온 복은 이루 말로 다 할 수가 없을 정도다. 사랑하는 자식들과 생존의 터전 그리고 이런저런 행복한 삶의 열매들은
가정이라는 통로를 통해서 거저 받은 은혜의 소산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거저 주시는 은혜의 세계는 어떨까?
그것은
가히 측량하기 어렵다.
무엇하나
하나님이 주시지 않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든 영들의 아버지 곧 조상(祖上)이시니 모든 생명의 본질 그 자체를 주셨고, 적합한 삶의 터전도 마련해주셨고, 때를 따라 돕는 천사들을
보내주셔서 나를 지금 이 순간까지 지켜주시고 인도하셨다(히4,16,12:9).
뿐만
아니라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해 하나님 품에 독생 하시던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까지 내주셨고, 내가 받을 죄와 저주를 예수님 흘리신
십자가의 피 값으로 담당케 하신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 손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손으로 친히 빚어 만드신 천국까지 예비해두셨다가 악을 멸하시려고 예수님 오시는 심판, 부활의 때에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 기업으로 상속 받을 수
있게 하시니 이거야말로 가장 큰 공짜 은혜가 아닐 수 없다(갈2:20,고후5:1,롬8:17).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의 피는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고귀하다.
우리의
죄와 저주를 대속(代贖)하기 위하여 흘리신 예수님의 피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피다. 이 세상 그 무엇으로도 대치(代置)할 수 없는 가장 값비싼
하나님의 피다.
하나님의
보배로우신 피를 어떻게 계산할 수 있겠는가!
세상 모든
종교가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고정관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즉 권선징악(勸善懲惡), 인과응보(因果應報)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러나
유독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 기독교만은 아무런 선행이나 공로 없이 믿기만 하면 공짜(값없이)로 구원을 받는다고 한다.
이는 그
어떤 독선적인 교리(敎理)가 아니라 엄연한 진리의 말씀이다.
실로
하나님의 독생자의 피 값은 너무나도 고귀하기 때문에 이를 값으로 매길 수도 없고, 또 인간은 어떠한 노력을 해도 이 피 값을 지불할 능력이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값을 매길 수 없는 고귀한 주님의 보혈(寶血)을 믿는 자에게 공짜로 즉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구원함을 얻게
하셨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3:23-24).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2:8-9).
이 엄청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아멘으로 순복하는 행위가 바로 신앙이다. 하늘에서 은혜로 주신 천국복음(天國福音)은 은혜입기를 원하고 구원받기를 소원하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차별하지 않고 값없이 거저 주시는 은혜의 선물인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은 너무도 거룩하고 신령한 하늘의 생명이기 때문에 돈으로는 절대로 살 수 없고 오직 그리스도의 은총(恩寵)으로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그 후에 자기 원수들을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히10:12-14).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진실로 가난한 마음이 되어 예수님 이름을 부르고,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주실 것을 진실로 구하는 것 밖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이
모든 것을 은혜의 선물로 공짜로 주시다니 너무도 놀라와 도무지 믿기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이것이 태초에 계획하신 하나님의 비밀이요, 창세전(創世前)에 뜻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經綸)인 것이니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고 그 누구도
반대할 수 없다(엡3:2, 엡2:8, 행16:31).
우리
심령에 유월절 어린 양, 예수님의 피가 뿌려질 때는 어떤 죽음의 권세나 어둠의 세력도 건드릴 수가 없다.
그 어떤
사악하고 더러운 귀신이라 할지라도 울며 떠나갈 수밖에 없다(출12:13, 히10:22, 막5:8).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는 공짜의 은혜, 그것은 아들의 피를 희생 제물로 주신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사랑의 선물이다.
우리는
은혜를 은혜로 알고, 마음껏 누리며 사는 복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다.
*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너희는 이
날(여호와의 유월절)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출12:13-14).
*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딤전1:15).
* 큰
죄악에서 건지신 주 은혜 고마워
나 처음
믿은 그 시간 귀하고 귀하다(요한1서4:16).
*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또 나를
장차 본향에 인도해 주시리(히11:16).
* 거기서
우리 영원히 주님의 은혜로
해처럼
밝게 살면서 주 찬양 하리라 아멘(계21: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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